영등포역(KTX)
우나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받았다.(11월 10일~11월 15일)
전에부터 경주여행하고 싶다 노랠 불렀었는데..
그냥 경주 가서 푹 쉬고 싶단다.
경주는 아이들 어렸을 적 추억이 참 많은 곳이다.
우나에도 나에게도 추억여행이자 힐링여행인 셈이다.
울산 엄마네에서 이틀..
경주에서 3박 4일의 여정을 떠나는 날 아침..
녹슨 철길엔 철 모르는 뽀리뱅이가 피어있다.
예쁘다.
일주일간의 여정으로 딸과 함께 떠나는 여행..
만사가 귀찮고 우울해 ..
별다른 기대도 설렘도 없이 나선 길..
하지만 막상 찬 아침공기를 마시며
여행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서니..
그제야 기대와 설렘으로 가슴이 뛴다.
"엄마, 나랑 여행 갈래?"
참 복도 많지..
내겐 과분하고 고마운 딸..
- 벗 님 -
설레임 / 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