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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국내여행

한강 나들이

by 벗님2 2021. 10. 28.

 

 

지난 9월 11일..

 

 

"엄마, 이번 주말에 가고싶은 데 있어?"

"그냥 한강에 소풍가고 싶어."

"돗자리 깔고 푹 쉬다가 저녁에 노을 보고 싶어."

해서 주말의 하루 한강변으로 나들이를 갔다.

 

 

 

 

 

 

 

 

 

 

 

 

 

강변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풍경이 여유롭다.

다소 나른하고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풍경들..

 

우린 그늘을 드리운 커다란 나무 아래 자릴 잡고

푹신한 잔디에 돗자릴 깔고 누워 잠깐 오수에 빠졌다.

 

가지고 간 베드민턴을 치려니  바람이 몹시 불어

대신 연날리기를 하기로 한다.

 

연을 날리기 위해 바람부는 강가쪽으로 자릴 옮겼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확 트인 강가엔

유유자적한 사람들의 풍경..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우리 바로 옆의 일가족 풍경이 정겹다.

건강하고 통통한 아이의 재롱에 더욱 화목해 보이던 가족..

 

 

 

 

 

 

 

 

 

바람에 일렁이는 강물 위로 옅은 노을이 번지더니

강변에도 짙은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멀리로 빌딩숲의 네온 불빛이 명멸하기 시작한다.

 

하늘 높이 연을 날리우고..

만들어간 샌드위치도 먹고..

아름다운 사람 풍경도 훔쳐보고..

망연히 서쪽 하늘의 노을도 바라보며..

 

딸아이 덕분에..

아름답고 평화롭고 내 마음 참 아늑했던 강변의 하루..

 

 

 

 

 

 

 

- 벗 님 -

 

 

 

 

 

사랑하면 할수록 / 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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