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바람 펜션에서..
고단한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이면
조금은 투박한 머그잔에 커피를 내려야지.
갓 내린 따스한 커피 한잔을 들고..
마당으로 난 나무 데크에 앉아
서쪽하늘 노을을 바라볼테야.
한 모금의 커피향이 모락 피어 오르고..
노을빛 같은 평화와 평온이 온 가슴으로 번질테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 둘 떠올리며
오늘도 무사한 하루가 흘렀음에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지.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흘러 훗날..
나의 황혼이
노을 지는 서쪽하늘같이 아늑했으면 좋겠어.
태안 해바라기 올래 정원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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