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년 8월 8일
베란다 창을 통해 바라본 무지개..
사진엔 제대로 다 나오지 않았지만
온 하늘 가득..
온전한 반원을 그리며 찬란하게 뜬 쌍무지개..
살며..
무지개를 본 날이 몇 날일까요?
하물며 쌍무지개를 본 날은..
어린 날 한 번쯤은 보았던 것 같기도 하지만
가물가물합니다.
무지개를 보면 행복이 온다지요..
행운이 온다지요..
더우기 쌍무지개를 보면
경사스러운 일이나 반가운 일이 생기거나
인연을 만날 상서로운 징조라고 하네요.
참 벅찬 날이었어요.
저런 무지개를 만난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행복이었어요.
어떤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지
어떤 고운 인연을 만날지
은근 기대도 되고요.
결국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더라도
무지개를 바라보며 잠시
황홀했고 행복했으니..
그러면 되었지요.
- 벗 님 -
바람의 빛깔 / 오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