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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

아빠 생각

by 벗님2 2021. 6. 27.

 

 

 

요즘들어 아빠 생각이 자꾸 난다.

가끔 아빠가 먼길 떠나시고 우리 곁에 없다는 사실이

꿈만 같고 현실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살아갈수록 그리움이 짙어간다는 건 이미 알았지만..

자꾸 아빠가 그립다.

 

 

 

 

 

 

 

앵두나무에 조롱조롱 빠알간 앵두가 열리면

 

아빠 생각이 더욱 난다.

 

주야네 앞뜰 한 모퉁이에 아주 튼실한 앵두나무 한 그루..

 

그 앵두나무 아래에서 앵두를 따서 맛나게 드시던 울 아빠..

 

맞은편에서 바구니에 앵두를 따며 그런 아빠를 훔쳐보던 나..

 

그 아름답던 찰나가 자주 오버랩 된다.

 

앵두가 열리지 않는 계절에도 앵두를 따 드시던 아빠 모습은

 

수시로 떠올라 짙은 그리움이 되곤 한다.

 

 

 

 

 

 

- 벗 님 -

 

 

 

 

 

 

풍운애가 / 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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