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흔일곱 살 생신이다.
이번 엄마 생신은 막내 영아네 집들이 겸..
영아네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코로나가 확산되는 바람에..
아파트인 영아네에선 주변에 민폐일 것 같아..
밀양 주야네에서 하기로 한다.
천안 휴게소?에서 아점을 먹는다.
치즈 돈까스..괜찮았다.
밀양 가는 길..
대구 어머님께 들렀다.
우리가 떠날 때..
어머님께서 우신다.
♡
사는 일이 허무해
눈물이 흘러도
하늘은..
구름은..
어찌나 예쁘던지..
청도 옛길 전망대 휴게소?에서..
곧게 뻗은 도로보단 꼬불꼬불 옛길로 해서 가기로 한다.
옛길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정다워..
내남자와 난 먼길을 떠날 때 가능하면 옛길로 달린다.
저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도 시가지의 풍경이 마음으로 들어왔다.
예전에도 그랬었다.
청도를 지날 때면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단 생각이 늘 들곤 했었다.
집으로 돌아갈 때..
다시 이 곳 전망대에 들렀다 가기로 했는데..
네비 없이 그냥 마음가는대로 옛길을 달리다 보니..
이 곳으로 가는 길을 놓치고 말았다.
아쉬웠다.
"언니야, 어디고??"
막내 영아의 전화..
그러고 보니 어느새 해거름이 깔리는 늦은 오후..
너무 늦장을 부렸다.
조금 서둘러 밀양으로 향한다.
- 벗 님 -
보헤미안 / 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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