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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

밀양 가는 길

by 벗님2 2021. 8. 3.

 

 

 

 

엄마의 일흔일곱 살 생신이다.

 

이번 엄마 생신은 막내 영아네 집들이 겸..

영아네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코로나가 확산되는 바람에..

아파트인 영아네에선 주변에 민폐일 것 같아..

밀양 주야네에서 하기로 한다.

 

 

 

 

천안 휴게소?에서 아점을 먹는다.

 

치즈 돈까스..괜찮았다.

 

 

 

 

 

 

 

밀양 가는 길..

대구 어머님께 들렀다.

 

우리가 떠날 때..

어머님께서 우신다.

 

 

 

사는 일이 허무해

 

눈물이 흘러도

 

하늘은..

 

구름은..

 

어찌나 예쁘던지..

 

 

 

 

 

 

 

 

 

청도 옛길 전망대 휴게소?에서..

 

 

곧게 뻗은 도로보단 꼬불꼬불 옛길로 해서 가기로 한다.

옛길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정다워..

내남자와 난 먼길을 떠날 때 가능하면 옛길로 달린다.

 

저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도 시가지의 풍경이 마음으로 들어왔다.

예전에도 그랬었다.

청도를 지날 때면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단 생각이 늘 들곤 했었다.

 

집으로 돌아갈 때..

다시 이 곳 전망대에 들렀다 가기로 했는데..

네비 없이 그냥 마음가는대로 옛길을 달리다 보니..

이 곳으로 가는 길을 놓치고 말았다.

아쉬웠다.

 

 

"언니야, 어디고??"

막내 영아의 전화..

그러고 보니 어느새 해거름이 깔리는 늦은 오후..

너무 늦장을 부렸다.

조금 서둘러 밀양으로 향한다.

 

 

 

 

 

 

- 벗 님 -

 

 

 

 

 

 

 

보헤미안 / 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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