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산책길..
식구들 다들 각자의 일터로 출타하고 나면
집안일 대충 정리해 놓고
커피 한 잔을 내려 집을 나선다.
요즘은 아이스 커피를 즐긴다.
하얀 시계꽃길은 어제보다 사무치고
덩그러니 놓인 어느 계집아이의 분홍 자전거도
이 아침 풍경이 된다.
주인 아저씨의 산책길에 따라나선 새끼 강아지도
까불까불 신이 났다.
정자에 잠깐 앉았노라니..
지나가던 여인네들이 새빨간 버찌 열매를 그냥 두지 못하고
한 두알씩 따먹고 지나간다.
지나가던 아이 엄마가 네잎 클로버를 찾았다고 하니
내 옆에 앉았던 여인은 벌떡 일어나
네잎 클로버를 찾으로 간다.
이곳은 나의 쉼터..
모닝커피 마시기 딱좋은 나만의 자연카페에 앉아..
싱그러운 아침을 마시며 하루를 연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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