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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이삿짐 정리 완결판

by 벗님2 2021. 5. 21.

 

 

 

 

 

이삿짐 정리 하는 동안..

몸이 힘드니 기름지거나 달달한 것들이

자꾸 땡긴다.

 

 

 

 

 

 

웬만큼의 짐정리를 끝내고.. 

이사 오고 일주일만의 첫 외출..

 

은행 볼일도 보고

다이소에 들러 필요한 소품도 사고

집 앞의 팜 마트에서 장도 볼 겸..

집을 나섰다.

 

골목 구석구석에 피어난 오월의 꽃들이..

하 정답다.

 

 

 

 

 

이사하던 날은..

온 산에 아카시아 피어날 무렵이었다.

 

이사 정리하고 나니..

아카시아 어느새 만발하였다.

 

 

 

 

 

 

 

이삿짐 정리의 방점은 사진 액자 걸기..

이로써 이삿짐 정리가 완결되는 것이다.

 

벽에 못 박고 뭐 거는 거 싫어하는데..

저 액자들 거치대를 잘 챙긴다고 따로 챙겼는데..

이삿짐 다 정리하고도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식탁 앞의 벽에다 액자를 배치해서 건다.

 

우나가 검색해보더니 가족사진을 너무 높이 거는 건

사람의 기를 눌러 좋지않고 눈높이에 맞춰 걸어야 한대서

처음에 못 밖은 벽에 땜방자국이 났다.

 

어쨌거나 이로써 지난하고 고단했던 이삿짐정리가 마무리 된 셈이다.

이젠 우리 가족 이 집에서 행복을 가꾸며 살아갈 일만 남은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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