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만난 산벚꽃..
혹시나 해서 검색하니..
처음엔 사과꽃일 확률이 43%라고 뜬다.
엥?
다시 사진을 찍어 확인하니..
산벚꽃이라 뜬다.
진달래랑 비슷하게 피고 비슷하게 지는 모양이다.
산길엔 진달래 붉게 지고 산벚꽃 하얗게 지고 있다.
산벚꽃은 희다.
사과꽃처럼 희다.
희고 순결하고 담백하다.
향기 없는 꽃이라지만
눈만으로도 향기롭다.
♡
나는 너에게
향기 없는 꽃이었을 거야.
바람결에 아무런 향기도 전할 수 없는..
그래서 미안해..
그래서 아팠어..
허허로운 네 가슴 가득
향기로운 꽃 피어..
이젠 외롭지 말아..
진정 행복하길 바래..
다만 날 잊진 말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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