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초봄 같다.
아침 운동 가는 길가의 청아한 새소리는..
감나무가 있던 스무 살 자취방의 봄 아침..
그 새소리를 연상케 한다.
타박타박 걸어 10분 거리의 짐에 가서
일단 러닝머신에서 50분 걷는다.
등줄기에 땀이 촉촉해질 만큼만 가볍게 걷는다.
그리고 스트레칭 룸에 가서..
요가 소년 동영상 보며 50분 정도 요가 수련하고..
마무리 스트레칭 20분..
요즘 내 하루의 시작이다.
러닝머신 하며 바라본..
카페촌의 비 내리는 풍경.
비 내리는 하루는
마음마저 촉촉 젖는다.
그래서 좋다.
강파른 마음을 적셔줘서 좋다.
바스락 말라가던 그리움이 피어나서
좋다.
살며..
그리움마저 없었더라면..
니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허전했을까..
쓸쓸했을까..
6층..스트레칭 룸에서..
- 벗 님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 브라운 아이드 걸스
'포엠 >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 없는 꽃 (0) | 2021.04.06 |
---|---|
여긴 눈이 내려요. 거기도 내리나요? (0) | 2021.01.29 |
함박눈 내리던 날의 기록 (0) | 2021.01.13 |
그대 잘 지내실까 (0) | 2020.10.24 |
먼 여행 (0) | 2020.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