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빵 만드는 재미에 들렸다.
처음엔 모카빵을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국적불명의 빵이 되어버렸다.










모카빵 레시피를 기본으로 해서..
내 맘대로 재료를 추가했다.
우유 대신 요거트를 넣고
건포도 대신 호박씨랑 해바라기씨를 넣고..
계량 저울의 건전지가 없어
용량도 대충 계량컵으로 맞추고..
모카빵에 덧쒸우는 쿠키는 칼로리가 높을 것 같아
생략하고..
그리고 처음으로 오븐을 사용해서 빵을 구웠다.
3번의 발효를 거쳐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며
차츰 빵의 형태를 갖춰가는 그 과정이 신기해
전자파야 나오든 말든
윙윙 돌아가는 오븐 앞에 코를 박고 구경하고 앉았다.
밀가루 반죽하고 발효하는 과정은 다소 지루하고 귀찮을 수 있는데
마침내 봉긋한 빵이 완성 되었을 때의 성취감과 뿌듯함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국적없는 약간 엉터리 빵이 되어버렸지만
내 남자도 우나도 의외로 괜찮다며 맛있단다.
나도 먹어보니 자꾸 끌리는 건강한 맛이다.
해서 나혼자 건강빵이라 이름표를 붙여보았다.

- 벗 님 -
조금만 더 힘냅시다!
너무 힘겹지만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희생이 따를지라도..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지치지 말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