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만들 생각은 없었다.
우나가 왔길래 별 기대 없이
"트리 만들까?" 물었더니..
반기며 그러자 한다.
우나 나이만큼이나 된 반짝이 전구랑..
달랑 몇 개 남지 않은 트리 장식을 꺼내
해피트리에 친친 감고 주렁주렁 매단다.
그래도 우나덕분에..
거실이 반짝거리니..
크리스마스 기분이 쪼매 난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쯤에..>
우나가 지 방에 꾸몄다며 톡으로 보내온 영상..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