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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나의 크리스마스

by 벗님2 2020. 12. 26.

 

 

 

 

 

우난 친구들하고 보낸다고

집에 못 온다고 며칠 전에 양해를 구했다.

미안했던지 케잌을 주문해준다고 했지만

카림상가 까지 가서 찾아오기 번거로워

아침에 병원 다녀오는 길에

동네 파리바게트에 들러 케잌을 샀다.

이른 아침부터 크리스마스 케잌을 사러 온 사람들로

빵집은 북적거렸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늦은 밤..

 

내남잔 쏭이 마중 가고..

난 쏭이 알바 마치고 오면 케잌 컷팅식하려고 기다리는 중..

바빠 알바시간이 연장 된 쏭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아빠랑 함께 귀가하는데..

사장님이 주셨다며 치킨 봉다리를 들고 들어온다.

 

 

 

 

 

 

 

 

 

 

케잌에 촛불 하나 켜두고

 

케잌은 컷팅식만 하고..

 

쏭이가 가져온 치킨이랑 똥집튀김으로..

 

별 의미 없지만 그냥 보내기 아쉬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단촐하게 보낸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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