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리/하루

첫눈 後

by 벗님2 2024. 12. 1.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어제 내린 폭설로..

세상이 새하얗다.

이쁘다.

 

눈이 하도 와서 매미산도 못 가고..

기공운동도 오늘은 쉰다 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참? 은행이나 갔다 와야지..

미루던 은행업무를 보러..

하필 폭설 내린 다음날 집을 나선다.

 

버스가 함흥차사다.

아무래도 오늘 중으론 올 것 같지가 않다.

빙판길이 된 도로를 엉금엉금 기다시피 걸어

영통역으로 간다.

경희대 앞 사거리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엉뚱한 골목길로 접어들어 쪼매 헤매이다

네이버 지도 도움받아 은행에 도착했다.

 

 

 

 

 

내친김에 다이소 들러..

가성비 갑이라는 다이소 썬크림이랑 요거조거

필요한 거 쫌 사고 홈플에 들렀는데..

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에 공복이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사지 않을 스낵종류를 3개나 덜컥 사버렸다.

 

홈플에서 나와 올리브영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피치맛 젤리영양제(비타민 D&C)도

두 통이나 사갖고 집으로 가는 길..

버스 기다리는 건 아예 포기하고..

다시 엉금엉금 걸어서 집으로 가는 길..

 

배가 고파 경희대 앞 베트남쌀국숫집에 들러

쌀국수 한 그릇 뜨끈하게 먹고 집으로 간다.

 

 

 

 

 

 

 

평소 같으면 10여분이면 올 길을..

30분도 훌쩍 넘어 걸린 듯하다.

 

아파트 입구의 놀이터 단풍이..

하얀 설경 위에 더욱 고웁다.

단풍빛 저리 고운데 폭설이라니..

 

 

 

 

 

하얀 눈 하얗게 쌓인 위로..

 

사뿐사뿐 빨간 단풍이 내렸다.

 

 

 

 

 

지하철로 출근하는 내남자..

어제 신발이 흠뻑 젖어..

오늘은 등산화를 신고 출근..

 

 

 

쏭이가 보내온 폭설 후의 풍경..

 

웃프다.

 

 

 

 

- 벗 님 -

 

 

 

 

 

'다이어리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설 後  (3) 2024.12.04
굿바이, 가을  (0) 2024.12.03
첫눈&폭설  (0) 2024.11.29
사무치는 가을빛  (2) 2024.11.27
매미산의 가을정경  (2)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