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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첫눈&폭설

by 벗님2 2024. 11. 29.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엄마, 눈 엄청 오고 있어."

이른 아침 눈이 온다는 쏭이의 모닝콜..

거실로 나가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본다.

정말 엄청 내린다.

 

 

 

 

 

 

 

 

 

아침운동을 나가기위해 집을 나서는데..

잎새마다 길목마다 

어느새 하얗게 새하얗게 쌓인 눈..

엉금엉금 조심스레 걷는다.

지난주부터 허리통증이 심해..

한의원 가서 침맞고 며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지냈다.

아직 허리통증이 여전해서 요가는 아예 할 엄두도 못 내고

춤이라도 살살 춰볼라고 눈길을 걸어 춤추러 간다.

 

 

 

 

 

40분이나 늦어지신다는 쌤..

마침 수애씨가 커피를 내려와서

눈 오는 아침 음미하는 모닝커피가

향긋하고 따스하다.

 

 

 

후훗~

강의실 바로 옆 발코니 탁자에 가희가 

너무 앙증한 눈사람을 만들었다.

나가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언니, 추운데 뭐 하세요?"

댄스팀에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동생들..

가희랑 미영이..

 

 

 

 

 

 

 

"아.. 예쁘다. 자기들 저기 서봐..사진 찍어줄게."

나중에 사진을 보내주니..

가희는 자기만 뚱뚱하게 나왔다고..ㅋ

미영씨는 평소 사진 잘 안 찍는데..

너무 좋은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첫눈 내리는 날 반팔 입고 찍어서 더 재밌다고..ㅎ~

 

 

 

 

 

 

 

지원씨가 담아준 가희랑 나..

하아얀 세상..꼬마눈사람..

그리고 착하고 귀여운 가희랑 나..

 

 

 

 

 

 

 

 

 

 

 

 

 

 

댄스 후..

오랜만에 도서관에 왔다.

그동안 허리통증 때문에..

블로그 글이 너무 많이 밀려..

밀린 사진이라도 정리하려고..

도서관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는데..

에휴~ 인물사진으로 설정된 줄 모르고 찍어서

사진이 초점 없이 저래 희뿌옇다.ㅠㅠ

 

김밥을 말고 있다는 쏭이 전화가 와서..

도서관 화장실에서 오늘 눈 미쳤다며..

한참이나 통화를 했다.

 

 

 

도서관에서..

 

 

 

 

 

 

 

도서관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

도서관 옆의 맹꽁이보존습지 풍경..

눈이 하도 와서 나뭇가지가 휘휘 늘어져

부러질 듯하다.

 

첫눈에 이리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던가..

아니 11월에 이리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던가..

이제는 눈이 와도 예전처럼 설레이지 않는다.

하지만 눈이 오지 않는 여느 평범한 날과는 달라서..

신선하다.

 

 



- 벗 님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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