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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사무치는 가을빛

by 벗님2 2024. 11. 27.

2025년 11월 16일 토요일

 

주말의 아침..

나는 또 매미산을 걷는다.

산길엔 융단처럼 갈빛낙엽이 깔리고

가을햇살 내려앉은 나목마다 잎새마다

그지없이 눈부시다.

 

 

 

 

 

 

 

 

 

 

 

주말을 맞아

가을소풍을 나온 여자아이들..

참 예쁜 시절..

 

 

 

 

 

할일 없는 주말에 매미산을 오르면..

산정 정자나 흔들그네에 하염없이

앉아 있다오곤한다.

보온병에 가져간 따끈한 커피와

이어폰을 통해 흐르는

감성을 건드리는 슬픈 멜로디..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완벽한 나만의 힐링 타임..

 

 

 

 

 

산길 내려가는 길..

한참이나 지난 시간인데..

아까 보았던 여자 아이들..

 

 

 

 

 

 

 

 

 

아파트 뜨락에도

가을이 내리고 있다.

가을이 쌓이고 있다.

 

내 마음엔 그리움이 내린다.

낙엽 되어 자꾸 쌓인다.

 

가을이란 이토록 그립고 사무치고 

괜스레 쓸쓸하다.

 

 

 

 

- 벗 님 -

 

 

 

 

 

 

그리움만 쌓이네 / 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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