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토요일
스카이 바이크 예약시간까지 4시간 여 남았다.
바다멍 때리며 보내노라면
4시간 정도야 너울처럼 넘어갈 것이다.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나무그늘 짙은 곳에 자릴 잡았다.
이 자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너무 좋았다.
한적한 아침바다..
하나 둘 사람들이 풍경 속으로 들어온다.
참 멋없는 내남자..
자긴 정자 쪽이 편하다며
굳이 정자에 자릴 펴고 있겠단다.
그러시라 해놓고도..
예까지 와서 따로 앉아 있는 건 아니다 싶어
협박을 했다.
당장 이리로 오시라고..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바다와 노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노라면..
시간은 지루한 줄 모르고 흘러간다.
은빛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바다..
바다에 몸 담근 이국의 연인을 멀리서 훔쳐본다.
바다도 저들도 매혹적이어서..
자꾸 눈길이 머물던..
바다..
- 벗 님 -
바다 / 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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