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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국내여행

바다 멍

by 벗님2 2024. 8. 1.

6월 8일. 토요일

 

스카이 바이크 예약시간까지 4시간 여 남았다.

바다멍 때리며 보내노라면

4시간 정도야 너울처럼 넘어갈 것이다.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나무그늘 짙은 곳에 자릴 잡았다.

이 자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너무 좋았다.

 

 

 

 

 

 

 

 

 

 

 

한적한 아침바다..

 

하나 둘 사람들이 풍경 속으로 들어온다.

 

 



 

 

 

 

 

 

 

참 멋없는 내남자..

자긴 정자 쪽이 편하다며 

굳이 정자에 자릴 펴고 있겠단다.

그러시라 해놓고도..

예까지 와서 따로 앉아 있는 건 아니다 싶어

협박을 했다.

당장 이리로 오시라고..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바다와 노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노라면..

시간은 지루한 줄 모르고 흘러간다.

 

 

 

 

 

 

 

 

 

은빛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바다..

바다에 몸 담근 이국의 연인을 멀리서 훔쳐본다.

바다도 저들도 매혹적이어서..

자꾸 눈길이 머물던..

바다..

 

 

 

 

- 벗 님 -

 

 

 

 

바다 / 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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