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일요일
하늘 참 부드럽고 구름 참 포스근한 날에..
매미산 둘레길 정자 아래 흔들의자에 앉아 바라본 풍경..
온 산에 밤꽃향기 흩날리던 날에..
밤꽃 아래 하늘한 개양귀비꽃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십상이다.
멈추어 개양귀비꽃을 담는 아낙들이 종종 눈에 띈다.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흔들..
이어폰에선 늘 내가 좋아하는 발라드가 흐른다.
블로그 한창이던 시절 참 즐겨 듣던 노래들이..
요즘 들어 가슴을 적신다. 조금은 서럽게..
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파트 화단에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어랏~~!!
한 개를 발견하니 그 옆에 또 네잎 클로버..
그리고 또 하나 더 발견..
늘 지나다니는 아파트 화단길에서
네잎 클로버를 3개나 발견했다.
행운이 왕창 오려나..
다음날 아파트 화단 풀섶에서..
네잎 클로버 또 한 개 발견..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면 가슴이 뛴다.
괜히 기분이 좋다.
마치 내게 그 어떤 행운이 올 것만 같다.
- 벗 님 -
꽃처럼 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