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아주버님께서 장미묘목 2개를 더 갖다주셨다.
올리비아 로즈오스틴과 덩굴장미인 거투르드 제킬..
그런데 출근길에 차에 싣고 가서 야외주차장에 하루종일 두어서
잎끝이 시들해져 버렸다고 한다.
아주버님네 거투르드제킬..
정말 아름다운 화원이다.
아파트 베란다를 장미 화원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앙증하고 작은 새집도 만드셨나 보다.
작은 새가 보급자릴 틀었을까..
그러고 보면 아주버님도 무척 감성적이시다.
5월 11일..
5월 12일..
더위 먹은 잎들은 기어이 시들어 떨어지고..
내남자가 과감히 시든 가지를 싹둑 잘랐다.
뿌리까지 죽었을까 걱정이었는데..
아주버님 말씀대로
며칠 지나자 새잎이 자라기 시작했다.
아주버님네 거투르드 제킬..
참 탐스럽게도 피었다.
사실.. 나의 뜰이 생기면
들꽃을 마당 가득 심을 거란 상상은 늘 했었는데..
아주버님네 장미뜰을 보니..
작은 장미화원도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장미는 누구나 다 사랑하니까..
나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겠단 생각에..
장미에게 그닥 애정을 주지 않았었는데..
어찌할 수없이 장미에게 매료되어 버렸다.
- 벗 님 -
꽃길 /송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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