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랑 서울 투어 할까?"
"나 미국 CPA 공부 들어가면 이제 엄마랑 놀아줄 시간 없어."
주말의 하루..
봇짐 싸서 2박 3일의 여정으로
딸아이가 있는 서울로 나들이 간다.
첫 날..첫 여정은 길상사..
과거 요정 정치의 산실이었던 대원각이 있던 자리..
법정스님의 유품을 전시해 놓은 진영각..
길상사 초대 주지였던 법정스님 유골을 모신 곳..
법정스님이 장작으로 만들었다는 나무 의자..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롭게..
내 이름자의 의미와 같다.
香 (향기 향) 淑 (맑을 숙)..
오래 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길상사..
우나 덕분에 이렇게 와본다.
가까이 산다면 마음 울적한 날에..
산책처럼 찾고픈 곳이다.
길상사 앞에 효재님의 카페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는지
아님 카페가 이젠 없어졌는지..
찾을 수가 없어 아쉬웠다.
- 벗 님 -
나 없어라 / 범능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