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미륵사지 인근에 마한박물관이 있어
방문했다.
산이 빙 둘러 있는 포근한 곳에 위치해 있어
따스하고 아늑했다.
그래서인지 관광버스로 단체로 오신 어르신들은
저 계단에 둘러앉아 도시락을 드셨다.
마한박물관 바로 옆에 서동공원이 있었다.
한번 둘러보자 하니 내남잔 피곤하다며
차에서 한숨 잘테니 혼자 다녀오란다.
공원 끝자락에 연못이 있었고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나 홀로 여유로이 산책로를 걸었다.
스치면 인연
이젠 내가 빛날 차례야
오늘 참 좋다
같이 걸을까
산책로에서 만난 짧은 문구들이
한 편의 시처럼 마음에
스며든다.
- 벗 님 -
아득히 먼 곳 / 송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