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 보리밥집
넘나~~잘 먹는 우리 식구들..ㅋ~
내남자가 검색해서 찾아낸 맛집..
웬일로 미리 전화하고 예약을 해둔 내남자..
우리 앞에 온 손님들도 재료가 떨어졌다며
되돌아가고 있었지만
내남자의 센스 덕분에 우린 뜨뜻한 아랫묵에서
맛있는 보리밥을 먹을 수 있었다.
반찬마다 정갈하고 맛깔져 우리는 리필하기도 하고
메밀묵무침이랑 감자전은 추가로 주문하기도 하며
참 맛나게도 먹었다.
내남자랑 성수가 유난히 맛나게 먹었고..
밥값은 성수가 미리 계산해 버렸다.
치자열매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보리밥집은
푸근하고 정겨웠다.
마당에 핀 맨드라미와 장독대 옆의 주황빛 치자도
괜스레 정답다.
꿈결 같았던 2박 3일의
소풍 캠핑과 영월 여행을 마감하고
집으로 가는 길..
서쪽 하늘 노을빛은
분홍색과 모노톤의 파스텔로 문질러 놓은 듯
부드럽고 황홀하다.
- 벗 님 -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한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