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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사람

희옥 언니

by 벗님2 2024. 7. 20.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작년 가을..

가을이 갈빛으로 퇴색해 가던 날에..

희옥언니가 같이 밥을 먹자며 먼저 제안해 왔었다.

 

희옥언니는..

다이어트 댄스핏에서 만난 언니다.

어쩌면 여기 이사 와서 처음 사귄 사람이다.

서로 앞뒤에 서서 춤을 추다 보니 자연 더 친밀해졌다.

원래 다른 사람이랑 말도 잘 썪지 않았는데..

나랑 웃으며 얘기하는 희옥언니를

우리쌤은 신기해했다.

 

 

 

 

 

덴스핏 수업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꼬마김밥집에 가서

쫄면과 꼬마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언니가 추천하는 카페, 서천으로 갔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천마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딱 봐도 핫플레이스 카페..

알록달록 물든 담쟁이넝쿨이 담장을 물들이고 

나무문 창가를 기욱거리는 풍경이

그야말로 운치의 절정이다.

 

 

 

 

 

 

 

 

 

 

 

나는 따뜻한 라떼를..

언니는 비엔나커피를..

따스하고 달달한 시간을 보내었다.

 

 

 

11월 29일 수요일. 도서관 카페에서..

 

 

 

 

 

 

 

 

 

 

 

운동 마치고 도서관에 있는 카페에 왔다.

언니는 손주를 돌봐주고 있어서 오후시간이 늘 여유로운 건 아니었다.

카페에서 마들렌이랑 단호박 파이와 커피를 마시며

간단히 점심을 대신하며 얘기를 나누었다.

 

그 후..

내가 한 달여 기간 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희옥언니가 보이지 않았다.

무릎이 안 좋아 댄스를 그만두었다고 했다.

하긴 전에부터 무릎이 아프다고 종종 얘기하긴 했었는데..

이렇게 서천마을에서의 첫 인연이었던 희옥언니와는..

여기까지..

 

 

 

 

2024년 4월..

 

- 벗 님 -

 

 

 

 

 

이유 /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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