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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너 참 아름답다

by 벗님2 2023. 6. 25.

 

 

 

이 길을 지나 하늘정원으로 간다.

터질 듯 부푼 몽우리를 머금은 빨간 꽃송이들..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냥 너 이쁘다..하며 바라보던 장미가

요즘 들어 마음이 사로잡힐 만큼 매혹적이다.

 

 

 

 

 

 

 

 

 

 

 

 

 

 

 

 

 

 

 

 

5월 장미의 계절..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너의 시절..

장미만 피면 네 생각이 난다.

장미를 제일 사랑하다던 내 사랑.. 내 우정..

열네 살이던 너와 난 어느덧

지천명을 훌쩍 넘긴 세월을 살고 있다.

여전히 널 추억하며 그리워 한다.

 

 

 

 

 

 

 

 

느지막이 집으로 가는 길..

인근의 대학엔 축제가 한창이다.

작년처럼 올해도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운이 좋았다.

 

아름다운 5월..

치열하고 아름다웠던 나의 청춘도..

저 불꽃처럼 타올랐다 이내 사그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참 아름다웠었다.

5월의 장미도 푸르렀던 내 청춘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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