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아파트 뜨락..
하얀 꽃잎 하얗게 지던 봄밤..
4월 8일..
하얀 목련 질 즈음이면 피어나는
자목련..
도로변 담장에 달랑 한그루
탐스러이도 피고 있었다.
4월 17일..
아침 운동 가는 길..
싱그러운 아침햇살에
따사롭던 황매화꽃 ..
동네 길목에서 만난 봄..
내 마음을 끌던 봄..
어김없이 봄날은 왔고
꽃은 피었고 그리고..
꽃이 지고 있다.
꽃이 피니 니 생각이 나더라
꽃이 지니 더욱 나더라
잘 지낼 거라 믿는다.
- 벗 님 -
야상곡 / 김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