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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추억의 그곳

by 벗님2 2023. 5. 24.

5월 7일 일요일

 

우나가 성철이 만나러 일산으로 간다길래

우나도 데려다 줄 겸 오랜만에

우리 부부도 일산 나들이를 하기로 한다.

 

저녁 10시에 다시 접선하기로 하고

우나를 약속 장소에 떨궈주고

예전에 우리 가족 자주 갔었던 일산의 애니골에 있는

한소반 쭈꾸미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한소반 쭈꾸미

 

 

그 당시 생기자마자 대박 난 집이었다.

센터 동료들이랑 혹은 우리 가족끼리 즐겨 찾던 곳이다.

처음 생겼을 때 세트메뉴를 7000원에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사이 가격이 2배는 뛰었다.

맛은 여전하지만 식사 후 카페에서 사람이 직접 내려주던 커피는

기계가 대신하고 있어 조금 아쉬웠다.

 

일산 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가보시라

추천하고픈 맛집 중  한 곳이다.

 

 

 

 

 

 

을밀대

 

내 남자의 최애음식인 을밀대 냉면..

호수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으로 을밀대 냉면을 먹으러 왔다.

이곳도 대박집에다 맛집이다.

냉면 마니아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지 싶다.

오래전부터 단골들만 아는 팁이 있는데

주문할 때 "민짜로 주세요." 하면 

한 그릇 가격으로 곱빼기를 드실 수 있다.

난 냉면이 별로 당기지 않아

잘 시키지 않던 비빔냉면을 주문했는데..

비빔냉면은 별로..

하지만 냉면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추천하고픈

냉면맛집이다.

 

 

 

 

 

 

 

 

을밀대 냉면 먹고 내 남자가 말도 없이 간 곳..

일산 살 적 집 앞에 있던 우분투 (UBUNTO ROASTING LAB)

내가 여기 오고 싶어 할 거라는 걸 내 남잔 알고 있었나 보다.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한 나의 아지트..

이곳에서 라테 한잔 시켜놓고 노트북 켜놓고

참 많은 시간을 보내었었다.

내게 사랑방처럼 참 편안하고 아늑한 곳..

이곳도 조금 변했다.

그 당시 바리스타이던 남자 두 명은 보이지 않고

낯선 아르바이트생이 주문을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거의 4년..

그러고 보니 그 당시 정감 가던 나무탁자도 바뀌고

실내 인테리어도 바뀌었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우나로부터 연락이 온다.

 

어느 사이 밤 10시..

나름 추억여행을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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