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목원 바로 옆에 있는 항동 철길역에서..
간이역 마다 쉬어가던 비둘기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
참 그립다.
0살의 나를 만나다
8살 첫 등교날
17살 두근대던 첫사랑
.
.
25살 청춘은 용감했다
.
.
31살 엄마 아빠가 되다
.
.
42살 부모라는 무게
59살 손주들 재롱잔치
.
.
60살 새로운 인생
길은 열려있다
혼자라고 생각말기
위로가 필요한 순간
힘들 땐 쉬어가세요
너라서 아름다운 걸
기찻길에는
우리네 인생 여정이 이쁜 글귀로 새겨져 있었다.
나는 어느새 손주들 재롱 볼 나이로 가고 있다.
가끔 상상하곤 하는데 무척 기대되고 설레인다.
- 벗 님 -
내 마지막 날에 / 김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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