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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맛집2 우리 동네 맛집 김부삼.. 체인점인 걸로 아는데 김치 삼겹살 부추의 앞글자를 딴 상호(김부삼)가 조금은 일차원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고기가 땡길 때면 생각이 나는 곳.. 우리 가족이 가장 자주 가는 곳.. 가장 많이 갔던 곳.. 맛집을 주제로 블로그에 올리는 일은 거의 없는데.. 훗날 세월 지나고 돌아 볼 때.. 우리 가족이 자주 갔었던 곳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잠시 추억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록처럼 남겨두려 한다. - 벗 님 - 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 박창근 2021. 11. 6.
우리 동네 맛집 들깨랑 보리보리.. 우리 동네 맛집이다. 코로나 이후.. 아무래도 외식하는 일을 자제하다 보니.. 가족 외식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나마 가끔 가는 우리 동네 맛집인데.. 까칠한 내 남자도 좋아하는 곳이다. 갈 때마다 2층 계단 올라가는 곳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처음 갔을 적에도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난 집이다. 밑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깔지고..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리밥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갈 때마다 주문하는 들깨칼국수랑 수제비도 일품이고.. 녹두빈대떡은 맛도 맛이지만 가격까지 참 착하다. 다만 갈 때마다 사람들이 가득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좀 정신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피크타임을 피해가면 다소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긴 하다. 슬리퍼 끌고.. 2021. 11. 5.
낚시터에 간 쏭이 친구들이랑 낚시터에 간 쏭이가 보내온 사진.. 낚시터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요놈들 터를 잘 잡았네.. 쏭이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단다. 잡은 물기고기들은 저렇게 회쳐 준단다. 정작 낚시꾼들은 식당에서 밥 사먹고.. 엄마아빠 드시라며 회를 들고 온 쏭이.. 늦은 밤 내남자와 난 싱싱한 회를 달게도 먹었다. - 벗 님 - 바다에 누워 / 조아람 바이올린 2021. 11. 4.
봉숭아 물들이기 산정 한적한 곳에서 봉숭아 꽃을 만났다. 어떻게 이 곳에 봉숭아 꽃이 피었을까?? 봉숭아물을 들였다. 정말 오랜만에.. 첫눈이 내릴 때까지 손톱 끝에 봉숭아 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지.. 봉숭아 꽃물에 첫사랑을 이입한 옛 여인네들의 순정한 그 마음이 고웁다. 난 지금 첫사랑이랑 살고 있다. - 벗 님 - 봉숭아/ 박은옥 2021. 11. 1.
기쁜 날 우나의 대기업 최종합격 소식이 날아온 날.. 집 근처의 치킨 집에서 축하주를 마신 날.. 기분이 업 되어 생맥을 벌컥벌컥 마셨다. 꼴랑 500cc 한 잔 마시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토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술 마시고 토를 했다. 사람들은 이리 괴로운 술을 왜 마시나? 우나는 맥주 한 잔 마시고 토하는 사람 처음 봤다며 기막혀 하며 깔깔 웃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행복하고 기뻤던 날.. - 벗 님 - 술 한잔 해요/ 지아 2021. 10. 31.
강변에 누워 주중엔 회사 출근하느라 고단했을 아이들.. 강변의 초록 잔디에 누워 잠시 오수에 빠진다. 나도 그 옆에 누워 하늘을 본다. 간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과 평화.. 모처럼 환하게 웃어도 본다. 아이처럼 말갛게 내가 웃는다. - 벗 님 - 죄와 벌 / SG워너비 2021. 10. 30.
한강에서 연날리기 바람 많이 불어.. 연날리기 딱 좋은 날.. 잘 날 수 있을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연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늘 높이 떠올랐다. 처음 사온 연이 높다란 나뭇가지에 걸려 연살이 부러져 다시 연을 사와야 했다. " 엄마도 한 번 날려 봐.." 나도 다시 아이가 되어.. 연을 날려 본다. 날이 추워지고 바람부는 날이 잦아지면 아빠는 우리에게 연을 만들어 주셨다. 햇살 잘 드는 툇마루에 앉아.. 대나무를 잘게 쪼개어 연살을 만드시고.. 문종이를 잘라 엄마가 만드신 밀가루풀을 발라 정스레 연을 만들어 주셨다. 동생들이랑 언덕배기 밭둑에 올라 연날리기를 시도하곤 했었지만.. 연을 하늘 높이 띄우는 일은 호락하지 않아서.. 연날리기를 성공한 기억은 별로 없다. 그래도 너무나 정겹고 그리운 유년의 추억.. 아빠와.. 2021. 10. 29.
한강 나들이 지난 9월 11일.. "엄마, 이번 주말에 가고싶은 데 있어?" "그냥 한강에 소풍가고 싶어." "돗자리 깔고 푹 쉬다가 저녁에 노을 보고 싶어." 해서 주말의 하루 한강변으로 나들이를 갔다. 강변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풍경이 여유롭다. 다소 나른하고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풍경들.. 우린 그늘을 드리운 커다란 나무 아래 자릴 잡고 푹신한 잔디에 돗자릴 깔고 누워 잠깐 오수에 빠졌다. 가지고 간 베드민턴을 치려니 바람이 몹시 불어 대신 연날리기를 하기로 한다. 연을 날리기 위해 바람부는 강가쪽으로 자릴 옮겼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확 트인 강가엔 유유자적한 사람들의 풍경..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우리 바로 옆의 일가족 풍경이 정겹다. 건강하고 통통한 아이의 재롱에 더욱 화목해 보이던.. 2021. 10. 28.
엄마,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우나랑 혀니랑 나랑.. 영등포에 있는 온 더 보드에서.. "엄마,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음.. 미국 여행에서 먹었던 부리또 가끔 생각나더라.. 멕시칸 전문 음식점인 온 더 보드에서 스파이시 치킨 화이타, 퀘사디아, 부리또를 먹는다. 가격이 쫌 쎘지만 맛은 일품.. 딱 내 스타일.. 이 날..한강변에서.. - 벗 님 - HEY(데이지 OST) / 기타 SOLO 2021.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