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적사..
이곳이 참 좋다.
특히 오가는 사람들 누구나 잠시 쉬었다 가는 저 자리..
저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저 자리가 참 좋다.
무더운 하루였지만 햇살에 반짝이는 잎새가
간간히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준다.
수많은 사람들의 무리가 저 나무 아래에서
쉬었다 떠나고 멈추었다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래.. 참 오래.. 저 자리에 머물렀다.
한적할 땐 벌렁 누워
하늘 보고 구름 보고 나무잎새도 보며..
보적사를 떠나기 전 경내를 둘러본다.
요즘 가장 큰 내 근심 좀 덜어주십사
부처님 전에 두 손 합장하고 삼배도 올린다.
- 벗 님 -
바람이 오면(도종환)/범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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