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원미정 오르는 산길가에 진달래가
엊그제보다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해마다 봄이면 진달래꽃이 그리움이었는데..
늘 그 시기를 놓쳐 진달래 초라히 다 질 때 보거나..
결국 산에 진달래 보지 못하고 지난간 해도 허다했었는데..
이제금 산이 지척에 있어..
진달래 한창일 때 이리 맘껏 볼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내 유년의 추억이 꽃잎에 물든 분홍빛만큼이나
아련히 스며있는 꽃..
하늘한 김두수님의 귀촉도가 생각나는 꽃..
진달래..
- 벗 님 -
귀촉도 / 김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