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비/풀꽃

비 젖은 제비꽃

by 벗님2 2022. 4. 9.

 

 

 

봄비 촉촉 내린 후..

 

공원으로 산책을 나선 날..

 

휴일엔 텐트족이 가끔 눈에 뜨인다.

 

잠시 부러운 눈길을 보낸다.

 

 

산책하다가

 

풀섶에 수줍게 핀 제비꽃을 만났다.

 

 

 

 

 

 

 

 

 

 

 

 

올 봄 처음 만나는 제비꽃이라 반가웠다.

 

비에 젖은 꽃잎은 하 애처러웠지만..

 

사람의 눈도 슬픔에 젖으면 더 그윽하듯..

 

꽃도 젖으니 더 어엿브다.

 

나는 그렇다.

 

슬프고 애처러운 것들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 벗 님 -

 

 

 

 

 

'하비 >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비꽃에 대한  (0) 2022.04.27
귀촉도가 생각나는 꽃  (0) 2022.04.12
뜰 아래 목련  (0) 2022.04.04
맑고 고운 청매화  (0) 2022.03.30
열매  (0) 202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