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운동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우리 동네의 봄 봄 봄..
만첩 홍매화 (꽃말:고결)
벚꽃 아래 텃밭..
오래 된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잘 가꾸어진 텃밭..
텃밭 위를 드리운 커다란 벚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벚꽃잎은 이미 이울어가고 연록빛 잎새가 무성해지고 있다.
연분홍 벚꽃 한창일땐 을매나 이뻤을까..
복사꽃 (꽃말:사랑의 노예)
아파트 벽면에 기대어 핀 복사꽃..
뭉툭 잘린 가지를 비집고 기어코 꽃을 피웠다.
복사꽃은 고향처럼 정겨워 유난히 반가운 꽃이다.
자목련(꽃말:자연애)과 박태기나무꽃(꽃말:우정)
라일락, 황매화,자목련,박태기나무꽃,사과꽃..
울타리가 온갖 풀과 꽃과 나무로 무성한 집..
라일락 (꽃말: 친구의 우애)
사과나무꽃 (꽃말:유혹)
벚꽃은 이미 이울었고..
자목련도 시들어 눈부심을 잃어가던 날..
4월을 그 향기로 물들이던 라일락도
조금씩 생기를 잃어가는 반면..
찐분홍 박태기나무꽃은 한창 꽃망울을 부풀리고..
사과나무꽃은 하얀 향기를 흩날리며
봄햇살보다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사과꽃 필 무렵이..
울 아빠 생신인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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