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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내남자

내남자의 자장면

by 벗님2 2022. 6. 8.

 

 

 

주말의 아침..

 

오늘은 자장면을 만들 거라며 장을 봐와서..

 

자장면을 직접 만들고 있는 내 남자..

 

 

 

 

 

 

 

 

 

 

 

 

 

 

첫 작품은 춘장의 양이 과했는지..

 

뻑뻑하고 짰다.

 

두번째 자장면을 만든 날..

 

거짓말  안 하고 중국집에서 파는 것 만큼 맛났다.

 

 

어린 시절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주시던

 

자장면 생각이 났다.

 

엄마가 커다란 솥에다 자장을 가득 만들어 놓으시면..

 

자장면으로 먹고..자장밥으로도 먹고..

 

중국집 한 번 가기도 쉽지 않던 그 시절..

 

엄마의 자장면은 특별하고도 참 맛났었다.

 

그런 자장면에 어린 추억이 있지만..

 

난 집에서 자장면을 만들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었는데..

 

내남자가 문득 만든 자장면을 보니..

 

잊혀져가던  엄마의 자장면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 벗 님 -

 

 

 

 

 

 

 

고맙소 / 황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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