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아침..
오늘은 자장면을 만들 거라며 장을 봐와서..
자장면을 직접 만들고 있는 내 남자..
첫 작품은 춘장의 양이 과했는지..
뻑뻑하고 짰다.
두번째 자장면을 만든 날..
거짓말 안 하고 중국집에서 파는 것 만큼 맛났다.
어린 시절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주시던
자장면 생각이 났다.
엄마가 커다란 솥에다 자장을 가득 만들어 놓으시면..
자장면으로 먹고..자장밥으로도 먹고..
중국집 한 번 가기도 쉽지 않던 그 시절..
엄마의 자장면은 특별하고도 참 맛났었다.
그런 자장면에 어린 추억이 있지만..
난 집에서 자장면을 만들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었는데..
내남자가 문득 만든 자장면을 보니..
잊혀져가던 엄마의 자장면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 벗 님 -
고맙소 / 황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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