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3월 12일 토요일)
모처럼 집에서 쉬는 우나가
"엄마, 나랑 산에 갈래?"
웬일로 먼저 산에 가자 한다.
먼 산..높은 산은 우나에게 무리일 것 같아..
산책처럼 근처의 원미산엘 가기로 한다.
부랴부랴 샌드위치를 만들고 커피도 내린다.
산 능선 중간쯤의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는다.
갑자기 산바람이 휘익 불어..
내 커피병이 날아가 커피가 다 쏟아져 버렸다.
산에서 가장 맛난 시간이 커피 마시는 시간인데..ㅠㅠ
산정의 체력 단련장에 비치된 거울..
그 아래 분실물 보관함..
지날 적마다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의 원미정에서..
혼자서는 왠지 으스스해 다니지 않던 길..
우나가 있어 용기 내어 와 봤는데..
아주 잘 정돈된 무덤가..
햇볕 잘 들고 앞이 탁 트인 포근한 곳..
딱 보기에도 명당터..
검색해 보니 이 지역 세도가의 무덤..
하산하는 길..
파르르한 봄이 소생하고 있다.
시나브로 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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