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 한 병과 시집 동행(김경식)을 챙겨
집을 나선다
신록이 푸르다.
눈이 부시게 푸르다.
모처럼 마음이 상쾌한 아침..
공원의 아담한 정자엔 다시 또
바리케이드가 둘러져 있다.
이대로 코로나와 동행해야 하나..
혼자 놀기 좋아하는 나도 이젠
지치고 힘들다.
사람이 그립다.
공원의 작은 연못에
수련이 지고 있다.
어리연도 시들고 있다.
♡
마음의 주소 / 김경식
오늘 그대는
어디 계시는지요?
내 마음
어디로 부쳐야 하는지요?
언덕의 흔들그네 데크에 자릴 깔고 누워..
소나무 잎새를 흔드는 바람의 소릴 들으며..
시를 읽는다.
다른 사이트의 블로그 친구님이신 풍경소리님께서 출간한 시집..
김경식 명상 에세이 <동행>
평소에 이분의 글을 너무 동경했던지라
염치 불구하고 한 권 보내달라 문자를 드렸더니..
기꺼이 보내주셨다.
한 줄..한 줄.. 읽어 내릴 때마다..
내 마음에 풍경소리가 들린다.
한 번에 읽어내리기 아까워..
아껴가며 하루 한 편도 겨우 읽는다.
한 편의 시로도 하루가 충만하다.
- 벗 님 -
그대를 사랑합니다 / SG워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