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아프단 소리 없던 엄마가..
갑자기 안면마비가 와서 병원에 입원하니..
우나도 쏭이도 저으기 놀란 모양이다.
우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가 온다.
"엄마, 오늘은 어때?"
"엄마,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
보통은 이주일에 한 번 꼴로 집에 오더니..
최근엔 주말마다 오고..
연말엔 일주일에 두 번이나 오고..
뭐하러 자꾸 오냐니깐
그래도 엄마 얼굴 어떤지 봐야 한다고..
집에 올 때마다 맛있는 거 사주겠다며
나가자고 한다.
코로나 핑계 대며 몇 번 미루다..
오늘은 집 근처의 농가의 하루에 왔다.
작년 결혼기념일에 내 남자랑 왔던 곳..
코로나로 다들 힘들다고들 하는데..
여긴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있다.
그만큼 분위기도 음식 맛도 괜찮은 곳이다.
우나도 무척 만족스러워한다.
코로나로 카페에 가지 못하는 게 힘들다는 우나는..
식사 후.. 커피를 두 번이나 주문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둘이서 오래 앉아있다 돌아왔다.
- 벗 님 -
우나도 나도 참 좋아하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