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일 화요일

아침공기에 어디선가
봄내음이 묻어오던 날..
둘레길 입구에 나란히 신발을 벗어두고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
나도 산길 맨발걷기를 즐겼었는데..
맨발걷기의 부작용에 대해 들은 이후로는
맨발걷기를 하지 않는다.
2026년 3월 5일 목요일

늘 걷던 산길가에
누군가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
나도 산길을 걸을 때면
돌멩이 하나를 주워
돌바위에 조심히 얹어두며
소원 하나를 빌고 있다.
요즘 나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2026년 3월 10일 화요일



늘 앉아 쉬어가는 흔들그네에 앉았노라면
높다란 나뭇가지 위에 저 새집이 보인다.
까치가 들락날락하는 걸 보니
산까치의 둥지인가 보다.
2026년 3월 17일 화요일



아파트 화단에 처음으로
노란 산수유꽃이 망울을 터뜨리더니
산길가의 산수유에도 꽃망울이
노랗게 터지기 시작한다.

2026년 3월 19일 목요일

산길의 벚나무 거친 나무껍질을 뚫고
연둣빛 새쑨이 봄날을 신호한다.





겨우내 움츠렸을 청설모도
봄볕을 쐬러 나왔다.
움직임이 날쌔고 활기차다.


어제보다 더 피어난
몽글몽글한 산수유 꽃잎..



아닛??
어떤 미친 인간이??
사람들이 오며 가며
정성으로 쌓은 돌탑을
와르르 무너뜨려 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주저앉아
무너진 돌탑을 다시 쌓고 있으려니
지나가던 남자분이
"불교 믿으시나 봅니다."
"아니요..전 무신론자입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쌓아 놓은 돌탑을
굳이 와르르 무너뜨려버린 인간은
대체 어떤 심보를 가진 인간일까?
욕이 막 나온다.

- 벗 님 -
'다이어리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벚꽃시절 (1) | 2026.04.17 |
|---|---|
| 매화가 피던 날 (0) | 2026.04.02 |
| 2월의 날들 (0) | 2026.03.25 |
| 내가 애정하는 먹거리(2월) (0) | 2026.03.20 |
| 1월, 자투리 일상5(SOSO) (0) | 2026.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