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비/해외여행

짤츠부르크의 밤하늘

by 벗님2 2024. 12. 29.

2024년 12월 27일 수요일

 

까만 밤..

 

"엄마.. 엄마.. 얼른 나와 봐.."

 

이날 저녁부터 몸살끼가 있어 몸이 안 좋았다.

 

하지만 달이 밝다고 나와보라는 쏭이의 부름에

 

담요를 둘러 쓰고 밖으로 나와보았다.

 

 

 

 

 

 

 

 

 

 

 

 

 

 

 

 

 

 

 

 

 

 

 

 

 

 

 

 

 

 

 

 

 

 

 

 

 

 

 

 

 

자정으로 향해가는 깊은 밤이지만

 

저 멀리 설산의 하얀 눈빛과 앞집의 따스한 불빛과

 

밤을 환하게 밝히는 달빛으로

 

마치 대낮인 양 환하다.

 

 

 

 

 

자정이 넘은 시간..

 

예전에 아이들과 종종 했었던 퍼즐을 맞춘다.

몇 피스였는지는 기억나지만 엄청 고난도의 퍼즐이라

한 조각 맞추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일단 여기 머무는 이틀 동안 꼭 완성해 놓고 가리라는 비장한 각오로

퍼즐 맞추기에 도전한다.

 

 

 

깊어가는 새벽 시간

거실의 너른 창으로 저 멀리 맞은편 앞산의 하얀 풍경과

저 아래 명멸하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본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오래 머물고픈..

그냥 여기서 살아도 좋을..

 

 

 

 

- 벗 님 -

 

 

'하비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짤츠부르크 가는 기차 안에서  (0) 2024.12.30
짤츠부르크의 찬란한 아침  (0) 2024.12.30
레고  (0) 2024.12.29
숲속 통나무 산장 같았던 짤츠부르크 숙소  (0) 2024.12.28
DUTY FREE & 맥주 양조장  (4)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