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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펌한 날

by 벗님2 2025. 2. 15.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12월이었지만 포근한 날이었다.

매미산 둘레길 감나무에 까치밥이 아직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날..

 

이 날은 벼르고 벼르던 머리펌을 하기로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일단 매미산 둘레길 돌고 바로 기공체조 가서 운동하고..

곧바로 망포 쪽의 미장원으로 갈 예정이다.

 

 

 

아이드블랑..

 

미장원 이름이 도무지 외워지지 않아..

 

예약하려고 했지만 못하고 무작정 왔다.

 

 

 

 

 

 

전에 머리컷을 해주었던 보라선생님은 그만두었단다.

우리쌤 소개로 가서 무척 정성스레 해주었었는데..

내 머리 펌을 담당한 통통한 헤어쌤은

다소 무뚝뚝했고 내 머리에 별로 정성을 들이는 것 같지도 않았다.

속으로.. 아.. 망했다.. 했는데..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다.

 

 

 

머리펌을 했다고 가족톡에 보냈다.

 

일단 딸들 반응은 괜찮다.

 

 

 

머리펌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앞의 마라홍에서 마라탕을 먹는다.

진짜 벼르고 벼르고 벼르다.. 먹는 거다.

마라탕은 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이지만

칼로리가 엄청 나서..

두세 달에 겨우 한 번.. 벼르고 벼르다 먹곤 한다.

행복한 한 끼를 먹었다.

 

 

 

 

 

하루 지났나?

머리컬이 조금 자연스러워졌다.

펌을 하고 나니

댄스팀들도 요가팀들도 다들 이쁘다고..ㅎ~

나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스럽다.

코로나 이후 펌을 하지 않고 생머리로 수년간 지냈는데..

오래간만에 펌을 하고 나니.. 기분이 나풀나풀..

 

헤어스타일을 바꾸면 일주일이 향복하다고 하는데..

펌 한지 두 달여 되었는데.. 난 여전히 행복하다.

 

 

 

 

- 벗 님 -

 

 

 

 

 

나는 반딧불 / 황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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