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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매미산 둘레길의 정원사

by 벗님2 2024. 11. 14.

 

10월 24일 목요일

 

재희언니랑 기흥호수에

코스모스 보러 가기로 한 날..

아침 일찍 매미산 둘레길을 걸었다.

 

 

 

 

 

 

 

 

 

 

 

메미산 정상의 정자에 앉아

저 아래 무궁화길을 바라본다.

그저 바라만 봐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

 

늘 느끼는 거지만 참 정갈하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길..

저 아저씨를 몇번 본 적이 있다.

길가의 잔가지를 치우거나 저렇게 둘레길의

꽃나무를 정돈하신다.

 

마치 내 집 마당의 정원을 손질하시듯

정성스레 둘레길을 가꾸신다는 게..

그냥 저 길을 지나다니기만 해도 느껴진다.

 

참 좋으신 분이실 거 같았다.

그저 의무가 아니라 마음 다 하여 둘레길을 정돈하신다.

참 오래 저 풍경을 줌 해서 바라보았다.

 

 

 

 

 

 

 

 

 

 

산길을 내려가다 저 청설모를 만났다.

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깜짝 놀랐는지 저 자세로 한동안 꼼짝을 못 한다.

폰을 꺼내 셔터를 몇 번 눌러도 저러고 있더니..

잠깐 내 시선이 아래로 향한 틈을 타서

후다닥 나무 위로 사라져 버렸다.

 

저 표정이 너무 귀여워..

재희언니랑 가족톡에 사진을 보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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