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앞에서 편집 영상..
어려서부터 불이 좋았다.
불에 대한 첫 기억은..
맏어메(큰엄마)와의 추억이다.
나 어렸을 적엔 큰집에서 함께 살았었다고 한다.
울산으로 이사하고 나서도
고향 큰집에 잠깐씩 지냈었다고 하셨다.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던 그 시절..
맏어메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어린 나는 맏어메 옆에 쪼그리고 앉아..
맏어메가 들려주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아궁이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줄기를 바라보았었다.
아궁이 앞에 나란히 앉아있는 맏어메와 어린 나의 모습이
마치 사진속 한컷처럼 또렷이 떠오른다.
정말 오랜 세월 동안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풍경..
그래서일까..
불장난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릴적 소소한 사고도 있었고..
그리고 난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오줌싸개였었다.ㅎ~
어쨌거나 요즘 사람들이 불멍..불멍,,하는데..
난 아주 어렸을 적부터 불멍의 매력에 빠져 살았었고
여태껏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모닥불 앞에서.. 우리 부부 영상..
작년(2023년) 내 생일에.. 영월 소풍캠핑장에서,,
- 벗 님 -
아득히 먼곳 / 구창모,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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