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쏭이가 인생짬뽕이라며 너무 맛있어서
엄마아빠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다고..
노래노래 부르던 짬뽕집에서 너무 이른 아침을 먹는다.
24시간 영업이라 그런지 이 새벽에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물론 난 먹지 않았다.
아마 김밥이나 볶음밥이었으면 참지 못하고 먹었을 것이다.
벌써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요즘은 다들 차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새벽에 움직이는 차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새벽 4시만 넘어도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밤 꼴딱 새우고 엄마집 도착해서
오전 내내 비몽사몽 자고 일어나..
엄마 모시고 수암시장 통에 있는 엄마가 자주 가신다는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엄마가 돈까스를 주문하실 줄이야..
이 집은 들깨 칼국수가 맛있는 집인데..
엄마가 돈까스를 드시겠단다.
저녁엔 네째 주야가 왔던가??
주야가 만들어 온 저 김 장아찌가 너무 맛나다고
내남자랑 쏭이가 너무 맛나게 먹으니..
주야가 다음날 김장아찌를 두통이나 만들어와서 주었다.
김 100장을 다 썼다고 한다.
9월 16일 월요일
동생들이 오기 전에 엄마랑
전 부칠거나 튀김재료들을 미리 장만해 놓는다.
마침내 동생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나는 엄두도 못내는 튀김류는 언제나 막내 영아 담당이다
엄마는 추석때 마다 송편을 손수 빚으신다.
막내 태야가
고향 벌초갔다 오는 길에 사왔다는 영덕대게로..
대게라면과 볶음밥을 먹는다.
나 빼고 내동생들은 뚝딱 음식을 참 맛나게도 만들어낸다.
9월 17일 화요일. 추석..
추석날 아침..
차례상을 차린다.
먼길 가신지 10년..
갈수록 그리운 울 아빠..
도서관 사서로 취직한 혜윤이가
설빙으로 한 턱 쏘았다.
또 한 번의 한가위를 보낸다.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이 시간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허락해 주심에..
저녁 10시경..
집으로 출발한다.
동생들도 함께 일어나 모두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가고..
경산휴게소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찍었다.
마음으로 세가지 소원을 빌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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