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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

추석이야기2(친정)

by 벗님2 2024. 10. 24.

9월 1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쏭이가 인생짬뽕이라며 너무 맛있어서

엄마아빠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다고..

노래노래 부르던 짬뽕집에서 너무 이른 아침을 먹는다.

24시간 영업이라 그런지 이 새벽에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물론 난 먹지 않았다.

아마 김밥이나 볶음밥이었으면 참지 못하고 먹었을 것이다.

 

 

 

 

 

벌써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요즘은 다들 차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새벽에 움직이는 차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새벽 4시만 넘어도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밤 꼴딱 새우고 엄마집 도착해서

오전 내내 비몽사몽 자고 일어나..

엄마 모시고 수암시장 통에 있는 엄마가 자주 가신다는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엄마가 돈까스를 주문하실 줄이야..

이 집은 들깨 칼국수가 맛있는 집인데..

엄마가 돈까스를 드시겠단다.

 

 

 

 

 

 

 

저녁엔 네째 주야가 왔던가??

주야가 만들어 온 저 김 장아찌가 너무 맛나다고

내남자랑 쏭이가 너무 맛나게 먹으니..

주야가 다음날 김장아찌를 두통이나 만들어와서 주었다.

김 100장을 다 썼다고 한다.

 

 

 

9월 16일 월요일

 

 

 

 

동생들이 오기 전에 엄마랑

전 부칠거나 튀김재료들을 미리 장만해 놓는다.

 

 

 

 

 

 

 

 

 

 

 

 

 

 

 

 

마침내 동생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나는 엄두도 못내는 튀김류는 언제나 막내 영아 담당이다

 

 

 

 

 

 



 

엄마는 추석때 마다 송편을 손수 빚으신다.

 

 

 

 

 

 

 

 

 

 

 

 

 

 

 

막내 태야가

고향 벌초갔다 오는 길에 사왔다는 영덕대게로..

대게라면과 볶음밥을 먹는다.

나 빼고 내동생들은 뚝딱 음식을 참 맛나게도 만들어낸다.

 

 

 

9월 17일 화요일. 추석..

 

 

추석날 아침..

차례상을 차린다.

 

 

 

먼길 가신지 10년..

 

갈수록 그리운 울 아빠..

 

 

 

 

 

 

 

 

 

 

 

 

 

 

 

 

 

 

 

도서관 사서로 취직한 혜윤이가

설빙으로 한 턱 쏘았다.

 

 

 

 

 

또 한 번의 한가위를 보낸다.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이 시간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허락해 주심에..

 

 

 

 

 

저녁 10시경..

집으로 출발한다.

동생들도 함께 일어나 모두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가고..

 

경산휴게소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찍었다.

마음으로 세가지 소원을 빌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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