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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

지난 추석 이야기(시댁)

by 벗님2 2024. 10. 24.

9월 14일 토요일..

추석이야기를 이제야 쓴다.

 

 

 

 

 

 

 

 

둘째 아주버님께서 보내주신 추석선물..

해마다 설날과 추석.. 명절엔..

명품 소고기랑 수피아사과를 수년째 보내주고 계신다.

 

시댁 쪽은 코로나 이후부터 모든 제사나 명절행사를 다 없앴다.

이번 추석에 모처럼 춘천 큰댁에서 식사를 하기로 해서..

명절 연휴에 춘천으로 간다.

 

 

 

 

 

 

 

 

 

 

 

그냥 간편하게 밖에서 식사하고

차담이나 하자 했는데..

굳이 이렇게 상을 차려 놓으셨다.

 

 

 

 

 

 

 

그릇 좋아하시는 큰 형님의 취향..

 

 

 

 

 

 

 

 

 

식사 후 큰 아주버님의 놀이터인?

사돈어르신네 집을 구경시켜 주시는 아주버님..

안사돈 어르신 돌아가시고..

바깥사돈 어르신도 몸이 안 좋으셔서

큰 형님이 모시고 계시는 중이라 집은 비었고..

수백 평?이나 된다는 밭이랑 큰 집을 

아주버님께서 관리하시고 계시는 중..

 

 

 

 

 

 

 

 

 

 

 

매번 갖가지 야채류를 얼마나  대량으로..

얼마나 자주 보내주시는지..

덕분에 비싼 야채류를 맘껏 잘 먹었지만..

너무 많은 양을 자주 보내주시니 감당이 안되었다.

 

 

 

쏭이가 새로 사준 아기천사 비누틀..

 

 

 

 

 

 

 

오는 길.. 차가 막혀 늦은 밤 도착했다.

성수 어머님 줄 선물 고르느라 시간을 너무 보내서..

자정이 다 되어가는 늦은 밤..

친정식구들에게 줄 천연비누를 만든다.

다른 건 못해줘도 동생들 천연비누는 평생 내가 만들어 줄 생각이다.

큰언니가 되어서 암것도 못해줘서..너무 미안한 내 동생들..

비누 만들고 포장하고 하다 보니 자정을 훌쩍 넘기고..

밤 꼴딱 새우고 울산으로 출발..

 

춘천에서 오는 길.. 차가 엄청 막혔다.

우린 또 울산까지 6시간 7시간 달려야 하는데..

내남자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

매번 이런 식으로 춘천에서 모일 것 같으면

난 못 간다 선언했다.

 

 

 

 

 

 

 

 

 

 

 

 

 

 

 

조카 재범이가 찍어준 사진..

큰 형님이 빠져서 뭔가 아쉽다.

이렇게 만나니 좋은 것도 같지만

난 속이 좁아 마음속 응어리가 늘 또아리를 틀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감정으로 폭발하곤 한다.

그런 날엔 내남자가 밉다.

30여 년이 훌쩍 지났어도.. 그렇다.

시댁 식구 중에 유일하게 좋은 사람은 둘째 아주버님뿐이다.

 

 

 

 

- 벗 님 -

 

 

 

 

바람길/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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