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1일 목요일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하저리 바다에까지 미쳤다.
해파리의 출몰로 여름바다는 다소 한산했다.
물놀이 하는 바다를 빙 둘러 그물망을 쳐놓았지만
그물망을 통과한 해파리의 잔재가 간혹 떠다닌다.
안전요원들이 수시로 그물로 해파리의 잔재를 청소하지만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것들을 다 감당해내지 못한다.
물을 무서워 하는 나 뻬고는 다들 물놀이를 좋아하는지라
바다에 몸을 풍덩 담그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도 이번엔 바다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에 동참했다.
쏭이가 엄마랑 물놀이 하는게 자기 소원 중에 하나였는데
엄마랑 같이 물놀이 해서 너무 좋다고 한다.
쏭이의 그 말에 살짝 감동 받았다.
해파리때문에 오래 맘껏 놀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엄마, 내년에 또 바다 오자..
엄마가 이렇게좋아할 줄 몰랐다며
내년 여름바다를 기약한다.
아직 윗쪽바다는 괜찮다고 하는데
해파리가 우리나라 동해바다 전체를 점령해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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