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토요일
아침 일찍 매미산 둘레길을 걷는다.
구름 자욱한 날이었지만..
구름 낀 하늘이라도 참 이뻤던 날..
7월 28일 일요일
오늘은 공원길을 들머리로 해서
매미산 둘레길로 입성한다.
노오란 금계국이 자기의 시절을 뒤로하고
새하얀 개망초 무리도 그 빛을 잃어 가던 날..
저기 저 정자에
하염없이 앉아있다 오곤 한다.
오늘도 구름 낀 하늘이 이쁘다.
초록 빛 무궁화길을 걸어가는
파아란 옷의 두 여인이 유난히
이쁘다.
집으로 돌아가는 산길..
분홍빛 커플룩을 입은
어른신 커플의 뒷모습에
눈길이 머문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