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토요일
매미산 정에서 경희대로 하산하는 길..
경희대 캠퍼스에 능소화가 아름드리 피었다.
언니도 나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드리..
능소화가 피었다.
가장 어여쁜 시절을 뽐내기라도 하듯
툭툭 땅바닥에 떨궈진 그 모양조차 어여쁘고 싱그러웠던
능소화..
구름 잔뜩한 흐린 하늘가에도
능소화가 피었다.
능소화의 뜻은 하늘을 능가하는 꽃..
그만큼 어여쁘다는 의미일까..
능소화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명예와 영광..
구중궁궐 안 높은 담장 안에서
오매불망 임금을 기다리다 넋이 되어 꽃으로 피었다는
궁녀 소화의 슬픈 전설이 담겨있는 능소화..
휘휘 늘어져 그 모양이 더욱 애틋하고 애달픈 꽃..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능소화를
오늘 만났다.
- 벗 님 -
사랑 참 /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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