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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풀꽃

탄천의 오월

by 벗님2 2024. 6. 4.

5월 4일 토요일

 

 

 

근 두 달 넘게 휴일도 없이 바쁜 내남자..

오늘도 아침 일찍  내남자 따라 사무실로 나왔다.

아침은 꼭 먹어야겠다는 내남자..

사무실 근처의 청국장집에서 식사하시는 동안..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난..

홀로 여유로이 탄천을 걷기로 한다.

 

온산에 아카시아 사무치게 핀 5월의 시작..

탄천에도 아카시아 사무치게 피었고..

찔레, 씀바귀, 꽃마리, 메꽃, 클로버꽃..

5월의 꽃들도 다투어 피어나고 있었다.

 

 

 

 

 

 

 

찔레꽃

(꽃말;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독)

 

 

 

 

 

고들빼기꽃이랑 헷갈리는 노랑선씀바귀

(꽃말; 헌신, 순박함)

 

 

 

엉겅퀴 닮은 조뱅이 

(꽃말; 날 두고 가지 말아요)

 

 

 

 

 

 

 

붉은토끼풀꽃

(꽃말;약속, 너와 함께, 나를 생각해 주오)

 

 

 

 

 

 

 

 

 

등갈퀴나물

(꽃말;용사의 투구)

 

 

 

 

 

 

 

토끼풀꽃(클로버꽃)

(꽃말; 행복, 행운)

 

 

 

 

 

 

 

메꽃

(꽃말;속박 충성 수줍음)

 

 

 

 

 

 

 

꽃마리

(꽃말; 나를 잊지 말아요)

 

 

 

 

 

노랑선씀바귀와 꽃마리

 

 

 

 

 

5월의 싱그러움이 그득한 탄천..

유년의 개울가를 연상케 하는 시냇물..

돌돌 흐르는 물소리와 징검다리..

다투어 피어나는 5월의 풀꽃들..

 

아름다운 탄천을 걸었다.

싱그러운 5월을 만났다.

 

 

 

 

- 벗 님 -

 

 

 

 

 

나에게 그대만이 / 오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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