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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나

알러지 발발

by 벗님2 2024. 5. 9.

4월 27일. 토요일

 

 

 

 

 

 

 

오늘도 아침 일찍 내남자 사무실로..

일단 안과병원에 들렀다.

눈병이 심상치 않다.

며칠 전부터 눈주변이 너무 가려워 사정없이 비볐더니

엊저녁부터는 눈동자 안에 모래알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고..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이 불편하다.

토요일 오전인데다 예약을 하지 않아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기에..

오후 2시쯤 다시 오마 예약해 놓고 일단 식사하러

야탑의 피자부페에 왔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와봤던 곳..

 

 

 

우리 가족 다 같이 온 줄 알았는데..

우나는 기억에 없다고 한다.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내남자랑 쏭이랑..

우나의 기억이 맞았다.

 

 

 

 

 

안약만 4종류다.

알러지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태어나 처음이다.

눈으로 알러지가 온 건..

 

 

 

휴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지만..

하루 3끼를 고집하는 내남자..

오후에 굳이 또 냉면을 먹으러 가잔다.

나랑 정말 안 맞다.

저렇게 부페 먹은 날이면 한 끼로 충분한데..

일단 2그릇 주문해 놓고 난 두어 젓가락 맛만 본다.

 

 

 

 

그나저나..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건가?

4월 들어 재채기가 심상치 않더니..

재채기만 하면 콧물이 하염없이 줄줄줄~~

도서관에서도 휴지를 달고 있어야 하고

콧물이 끊이질 않으니 삶의 질도 떨어지는 기분이다.

 

재채기와 콧물을 시작으로..

눈가가 가렵기 시작하더니..

결국 병원신세까지..

다들 면역이 떨어져 그렇단다.

 

원래가 알러지 체질이긴 했지만

유년기에 털복숭아 같은 음식이나

겨울철에 추우면 두드러기 난 것 말고는

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그것도 십 대를 지나며 말끔히 없어졌었는데..

나이가 들어 면역이 떨어지니 

내 몸에 숨어있던 알러지가 일제히 봉기를 한 모양이다.

 

이젠 정말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자각심이 불뚝 생긴다.

이거 몸이 쪼매 불편하다고 살맛이 안 날 지경이니..

아프지 말고 살아야 할 텐데..

 

 

- 벗 님 -

 

 

 

 

사랑없이 사는 게 왜 그리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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