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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국내여행

아라힐스 스카이워크

by 벗님2 2024. 4. 17.

 

3월 2일 토요일.

 

내남자가 정선 영월 여행을 가잔다.

오래전 우리 둘이 정선 영월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또 가자는 걸 보니 내남잔 기억을 못 하는 건 아닌지..

굳이 말꺼내지 않고 따라나섰다.

숙박비도 절약할 겸.. 일요일 하루 푸욱 쉴 겸..

요즘 우리 여행은 당일치기로..

먼동이 터오기 전 새벽 일치감치 출발한다.

 

안흥 어디쯤에서 안흥찐빵을 먹는다.

지방여행 중에 그 지방의 토속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평창 올림픽 시장 안에서 김밥을 사먹었는데..

내가 먹어본 김밥 중에 손꼽을 만큼 맛났다.

내남자도 집 갈 때 또 사가자 하는 걸 보니

꽤 맛있으셨나 보다.

 

 

 

 

 

 

아라힐스 스카이 워크..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3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매서운 날이었다.

차 안에 두고 온 장갑이 생각날 만큼

무척 아리고 시려운 날씨였다.

 

 

 

 

 

 

 

 

 

다리가 후덜덜덜~~~

심장이 쫄깃쫄깃~~~

정말 정말 무서웠다.

 

 

 

 

 

 

 

 

 

 

 

 

 

 

 

 

 

 

 

 

 

 

 

 

 

 

 

 

 

내남자더러 사진 쫌 찍어달라니..

사진 찍는 폼이 엉거주춤하니.. 웃기다.

"아빠도 무서워요?"

무서움이 별로 없는 내남자도 무섭단다.

내가 저 난간을 팔을 감아 꽉 잡고 사진을 찍는 것도..

무서워서..

진짜 목숨 걸고 사진을 찍었고..

무서워서 꺄악~~ 비명이 절로 나왔다.

 

 

 

 

 

- 벗 님 -

 

 

 

 

 

홀로아리랑 /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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