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 황정숙 막국수..
용굴, 추암 촛대바위 투어를 하고..
찾아온 맛집..
내남잔 몹시 시장하셨던지
물과 비빔으로 막국수 2개나 주문하고
난 비빔으로..
맛집들은 일단 밑반찬이 깔끔하고 맛난데
저 집 백김치는 진짜 별미였다.
식사 후에 아바이 마을로 향한다.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고 있는 도선 갯배..
갯배를 타고 건너편 중앙시장으로..
내남잔 언젠가 우리가 이 갯배를 탔었다고 하는데..
난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더니.
막상 갯배를 타니 아이들과 탔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피어난다.
아이들 어렸을 적 아주아주 오래전에..
속초 중앙시장..
인기만점인 막걸리 술빵..
줄이 장난이 아니다.
내남자가 웬일로 줄을 서자 한다.
이런 거 딱 싫어하면서..
꼬박 1시간은 걸렸지 싶다.
맞은편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 손에
닭강정이 양손에 들려있다.
여기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음식인가 보았다.
엊그제 치킨을 먹지 않았더라면
우리도 닭강정 한 봉다리 사들고 왔을 텐데..
이 날은 내남자도 나도
닭강정이 그닥 땡기지 않았다.
긴긴 기다림 후에 우리 차례가 오고..
1인당 한 덩이만 판매한대서 내남자랑 난 한덩이씩 샀다.
어릴 적 엄마는 술빵을 자주 해주셨다.
막걸리 냄새가 시큼하게 나던 그 술빵..
엄만 반죽을 하루 전에 아랫묵에 이불을 덮어 뜨뜻하게 두었다가
다음날 반죽이 넘칠 듯이 부풀어 오르면 술빵을 만들어 주시곤 하셨다.
그 추억 때문인지 난 술빵을 참 좋아한다.
사실 엄마가 해주던 그 시큼한 술빵 맛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요즘세대들에게도 먹히는 맛?
술빵 사느라 기다린 거 말고는
시장을 대충 구경하고 다시 돌아가는 갯배 나루터..
어느새 날이 어둑해지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아바이 순대집으로..
어느 집으로 갈까.. 하다가
앞의 젊은 두 청년이 폰으로 찾으며 들어가는
단천식당으로 따라 들어갔다.
TV촬영도 많이 한 맛집인가 보았다.
만원이었다.
입구에서 잠시 기다린 후에 착석할 수 있었다.
모둠순대랑 냉면을 주문한다.
좀 비싼 듯 생각되었지만 맛은 좋았다.
- 벗 님 -
풍운애가/ 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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